2023년 5월 31일 오전,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 발사체의 발사에 따른 긴장 상황이 발생하였고, 이에 서울 지역에 잘못된 경계 경보가 발령되어 시민들 사이에 일시적인 혼란과 불안이 퍼졌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이유로 위급상황을 알리는 메시지가 발송되었으며, 이로 인해 일상에서 벗어나 피난을 준비하도록 서울시민들에게 재난문자가 전송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정보는 곧잘 부정되었고, 이로 인해 일어난 사태가 사실 잘못 알림된 것임이 밝혀졌습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한 날, 7시 25분경, 서울시는 안전에 관한 알림 문자를 전송하여 북한 미사일 발사로 인해 위급 안내 문자가 발송되었다고 설명하였습니다.
더불어, 서울시 전체에 걸친 경계 경보가 해제되었음을 알리며, 시민들에게 일상 생활로 복귀하도록 권장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전, 서울 지역에서는 아침 6시 32분에 경계경보가 발령되었고, 서울 전역에서 사이렌이 울려 퍼지며 안내 방송이 전파되었습니다.
위급 안내문자는 시민들에게 대피 준비를 하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적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돕기를 권고하였습니다. 이에 대한 반응으로 포털 사이트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폭증하였고, 이로 인해 아침 6시 45분경 네이버 모바일 버전에서 접속 오류가 발생하였습니다.
이 사태에 대해 온라인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의 SNS에는 "아침부터 이게 무슨 일이냐", "사이렌을 듣고 전쟁이 발생했다고 생각했다", "경보만 뜨면 어떻게 해야 할지, 어디로 대피해야 하는지 알려줘야 한다" 등의 다양한 반응이 나타났습니다.
이에 대한 대응으로, 국민재난안전포털에서는 주변의 대피소 를 확인하라는 알림을 공유하였습니다. 그러나, 서울시의 경계경보는 실제로는 잘못 알려진 것이었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오전 7시경, 위급재난문자를 통해 "서울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서울 지역의 경보는 약 30분 만에 마무리되었으며, 이 사태가 한바탕 소동으로 끝났습니다. 이러한 사태 이후에는, 온라인 상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위급상황 시 보다 정확한 안내와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아졌습니다.
또한 서울시의 경계경보 오류로 인해 경기도 지역에서도 시민들의 신고가 늘어났습니다. 서울시에서 안내문자를 보낸 시각부터 이날 오전 7시 10분까지 약 30분 동안, 경기남부경찰청에는 약 130여건의 112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신고 내용은 "전쟁이 발생했는가", "대피해야 하는가"와 같은 질문이었습니다. 비슷한 시간에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에도 이와 같은 내용의 문의 전화가 여러 차례 접수되었습니다.
서해에 위치한 백령도에서는 공습 경보가 발령되었고, 이로 인해 섬 주민들이 급히 대피소로 피난하였습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6시 29분경 백령도 일대에 경계경보를 발령하였으며, 재난 문자를 발송하였습니다.
실제로 이날 오전에는 백령도 일대에서 20분 이상 사이렌이 울려나갔으며, 백령면사무소는 마을 방송을 통해 주민들에게 대피하도록 요청하였습니다.
한편,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남쪽 방향으로 북한이 주장하는 우주발사체를 발사하였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위성을 탑재하였다고 주장하는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2016년 2월 7일 광명성호 이후 7년 만의 일입니다.
군 관계자는 이날 "북한 우주발사체가 북한이 예고한 낙하지점에 도달하지 못하고 우리 레이더에서 소실(사라짐)되었다"며 "비행 중에 공중 폭발 또는 추락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고 연합뉴스에 전했습니다. 합참은 또한 "(북한 우주발사체의) 정상적인 비행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달 31일 오전 0시부터 내달 11일 오전 0시 사이에 인공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밝히면서 1단 로켓 낙하지점으로 전북 군산 쪽에서 서해 멀리, 페어링(위성 덮개) 낙하지점으로는 제주도에서 서쪽으로 먼 해상 등을 지목하였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13일에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8형을 시험발사한 지 40여일 만에 다시 도발을 감행했습니다. 이번 발사는 올해 10번째 발사체 발사를 의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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