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캐스퍼' 경차 SUV가 강풍이다. 캐스퍼는 지난달에만 4400대 이상을 판매하며 국내 소형차 시장을 주도했다. 캐스퍼의 인기에 힘입어 3년 안에 경차의 연간 판매량이 10만대를 넘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9일 현대차에 따르면 캐스퍼는 지난달 국내에서 4402대를 판매해 현대차 RV 모델 중 1위를 기록했다. 이는 현대차 싼타페의 대표 SUV와 전기차 전용 아이오닉5, 팰리세이드를 능가하는 수치다. 그 결과 캐스퍼는 지난달 전국 승용차 판매 순위에서 6위에 올랐고, 소형차로는 유일하게 판매 '톱10'에 진입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캐스퍼는 올해 1월 3948대, 2월 3304대, 3월 3725대, 4월 3420대를 판매해 지난달 4400대를 돌파했다. 올해 누적 판매량은 1만8799대, 월평균 3700대를 판매했다.
캐스퍼 효과로 국내 경차 시장이 오랜만에 부활했다. 카이주유데이터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올해 국내 소형차 판매량은 5만5092대로 전년 대비 47.0% 늘었다. 같은 기간 중형은 18.3%, 중형은 18.2%, 대형은 8.9% 감소했다.
경차는 한때 컨트리카로 불리며 내수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에는 대형 SUV들에게 외면받기 시작했다. 경차 판매는 지난해까지 7년 연속 감소했고, 2020년 이후에는 2년 연속 10만대를 넘지 못했다. 지난해 국내 완성차 5개사는 9만5267대로 전년(9만6232대)보다 감소했다.
캐스퍼 효과와 최근 유가의 흐름과 빠른 출하량에 따른 경차 시장 붐으로 올해 경차 판매가 3년 만에 10만대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캐스퍼 외에도 기아가 최근 각 피니시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출시한 모닝뉴이어 체인지 모델이 힘을 더할 전망이다. 소형차의 대표주자인 기아차 레이가 곧 연식 체인지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캐스퍼 가격, 연료, 연비
| 1,375 ~ 1,960만원 |
| 가솔린 |
| 12.8 ~ 14.3km/l |
| SUV (경형) |
| 998cc |
| 2 ~ 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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